업스테이지 AI 챗봇 ‘아숙업’, 日 라인 진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5. 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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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도 100만 이용자 확보
태국·대만·인니 등 확대 계획
업스테이지는 AI 챗봇 ‘AskUp’을 라인에도 5일 공식 출시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AskUp 라인 시연 화면. [사진 제공 = 업스테이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에 아숙업(AskUp)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아숙업은 오픈 AI의 차세대 언어 모델인 GPT-4와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자연어 대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다. 카카오톡 채널 출시 두달 만에 이용자 9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에도 GPT API를 활용해 라인에 연동한 ‘AI 챗군’이 140만 이용자를 확보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아숙업은 단순 GPT 연동을 넘어 이미지를 처리하는 OCR 기술과 실시간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과 음식 인식 기능을 구현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아숙업에 ‘푸드렌즈’를 적용한 바 있다. 푸드렌즈는 아숙업에 음식 사진을 전송하면 칼로리, 성분 함량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 정보를 분석해준다.

라인 이용자들은 별도 인증 없이 친구 추가만으로 현재 카카오톡에 적용된 아숙업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AI 챗군의 경우 일 5회까지 무료 이용 후 과금하는 방식이지만, 아숙업은 국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GPT-3.5 메시지 100건과 GPT-4 메시지 10건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라인 서비스 출시로 텍스트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아숙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메신저에서 바로 받을 수 있어 문서의 디지털화가 필요한 일본이나 동남아 같은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스테이지는 보고 있다.

라인은 일본 내 월간활성이용자(MAU)가 9400만명에 이른다. 업스테이지는 일본을 필두로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와 같이 라인 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00만 채널 친구를 눈앞에 둔 아숙업이 이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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