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외인 에이스 가족은 왜 韓 야구장에서 생일파티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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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SG는 올해도 16승 10패(승률 .615)로 2위를 달리면서 순항하고 있다.
SSG가 올해도 안정적인 출발을 이어가는 원동력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28)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케이트가 워낙 SSG의 마스코트인 랜디의 열렬한 팬이라 '아빠' 맥카티는 딸에게 랜디와 함께 하는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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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는 올해도 16승 10패(승률 .615)로 2위를 달리면서 순항하고 있다. 1위 롯데에 승률에서는 밀리지만 경기차는 없는 상황. SSG가 올해도 안정적인 출발을 이어가는 원동력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28)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맥카티는 올해 5경기에 등판, 30이닝을 던지면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팀내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는 선수다.
팀의 에이스로서 본연의 임무을 다하기도 바쁠텐데 맥카티는 3일 자신의 등판일이 아닌데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다름 아닌 '깜짝 이벤트' 때문이었다.
현재 맥카티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맥카티는 딸 케이트의 첫 생일을 맞아 특별한 생일파티를 '기획'했다. 장소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왜 그는 야구장에서 딸의 생일파티를 준비한 것일까.
이유가 있었다. 케이트가 워낙 SSG의 마스코트인 랜디의 열렬한 팬이라 '아빠' 맥카티는 딸에게 랜디와 함께 하는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맥카티는 아내와 함께 스카이박스에서 케이트를 위한 생일파티를 준비했고 SSG 구단에는 "랜디가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남겼다. SSG도 흔쾌히 동의했고 랜디는 2회초 스카이박스를 방문해 케이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SSG가 이날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케이트의 생일을 알리자 SSG 팬들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날 생일파티에는 상대팀 KT의 외국인선수인 웨스 벤자민, 앤서니 알포드, 보 슐서의 가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알포드와는 막역한 사이다. 고교 시절부터 같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알고 지낸 사이인데다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선수로 뛰며 친분을 쌓았다. 지난 4월에는 알포드의 첫째 딸인 스텔라의 생일파티가 열리자 맥카티의 가족이 참석해 함께 축하해주기도 했다.
맥카티는 "딸이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생일 티를 정성껏 준비한 보람이 있다. 랜디와 팬 여러분께서 함께 축하해주셔서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생일을 축하해준 지인들과 파티를 도와준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맞는 첫 생일인데,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맥카티 가족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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