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우성 감독 "韓 최초 '칸 시리즈' 수상, 영광입니다" [인터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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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경쟁부문에서 한국 OTT 시리즈물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몸값'은 국내 OTT 시리즈 최초로 칸 시리즈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한국 OTT 콘텐츠로는 첫 수상이라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OTT 시리즈 작품이 해외에서 상을 받거나 하는 일들이 잘 없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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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경쟁부문에서 한국 OTT 시리즈물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본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제작진이 직접 소감을 전했다.
4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몸값'의 전우성 감독, 최병윤 곽재민 작가의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가 원작으로 장편 버전에서는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주연을 맡았다.
'몸값'은 국내 OTT 시리즈 최초로 칸 시리즈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지 시상식에는 전우성 감독이 참석해 트로피를 직접 품에 안고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 이후 개인적인 여행 일정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는 전우성 감독. 그는 "배우들은 일정이 빠듯해 시상식 당일에는 이미 한국으로 먼저 돌아간 상태였다. 수상 당일에 메신저 단체방이 난리가 났었다. 너무나 신기하고 좋았고, 한국에 있던 작가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너무 기쁘고 감사해했다"라며 "내가 귀국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배우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곧 자리를 한 번 가지고 회포를 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수상을 정말 예측하지 못했다. 실감이 나지 않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야기가 여러 번 전복되는 흐름이 많고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관객이나 심사위원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지 않았나, 그런 부분들이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OTT 콘텐츠로는 첫 수상이라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OTT 시리즈 작품이 해외에서 상을 받거나 하는 일들이 잘 없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재민 작가는 "K콘텐츠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몸값'이 최초라 기쁘지만, 우리나라 OTT 작품들이 계속해 활발히 잘 만들어지고 있고, 퀄리티도 높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올 테니 좋은 소식이 계속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병윤 작가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인터뷰를 끝으로 수상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고, 자만하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해나가려 한다"라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티빙]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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