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일당 구속 기소…'최대 사형' 혐의 적용

강민우 기자 2023. 5. 4.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일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학생들을 속여서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금전 갈취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최대 사형까지 구형가능한 법 조항을 적용했습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보완수사를 이어온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음료를 제조하고 공급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26살 길 모 씨 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일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학생들을 속여서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금전 갈취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최대 사형까지 구형가능한 법 조항을 적용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보완수사를 이어온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음료를 제조하고 공급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26살 길 모 씨 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길 씨는 지난 4월 필로폰을 이용해 음료를 제조한 뒤 '집중력 강화 음료' 무료시음 행사인 것처럼 속여 학생 13명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학생 부모에게 연락해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길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최대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미성년자 마약 투약' 조항을 적용했습니다.

불특정 미성년자를 속여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하고 이를 금품 갈취의 수단으로까지 삼는 등 사안이 중대해 가중처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밖에 전화 중계기 관리책을 맡았던 39살 김 모 씨와 중국 체류 중인 공범 지시에 따라 필로폰을 공급한 중국인 36살 박 모 씨도 각각 범죄단체 가입·활동,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계좌 거래와 출입국 내역 등을 분석해 국내에 체류 중이던 공범 40대 이 모 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던 인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해온 만큼 추가 공범 검거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중국에 체류 중인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에 추적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지인)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