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안전운전 하세요"…5월 교통사고 어린이 피해, 연평균 대비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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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 이상의 큰 피해를 겪는 경우가 5월에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최근 5년(2018년~2022년) 간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11만1천530건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초등학생 1천430명과 학부모 1천2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어린이(0세에서 만 12세)가 교통사고로 중상 이상의 피해를 본 건수가 5월에는 평균 30건 후반대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연평균 건수보다 1.4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5월에는 주말 사이 벌어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도 증가했습니다. 5월 주말에 발생한 중상 이상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평일보다 약 2배 많았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피해건수가 감소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조치들이 모두 해제돼 나들이객 증가가 예상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린이들의 안전벨트 착용도 아직 완전히 정착된 건 아닌 상황입니다.
현대해상이 어린이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 응답자의 77.2%, 고학년 응답자의 68.8%만 안전벨트를 맨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안전벨트를 등한시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고학년 어린이의 12% 이상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 중 6학년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17.6%에 달했습니다.
차량 출발 전 부모가 자녀의 안전벨트를 확인하는 습관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모들은 전체 응답자의 83.4%가 자녀의 안전벨트 착용을 점검한다고 답했지만 어린이는 61.6%만 부모가 확인해 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자녀들은 부모의 운전 습관이 부모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초등학생 중 5%가 부모가 과속을 자주 한다고 응답했는데 부모 응답자는 전체의 2.6%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부모들의 운전 중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에 대해서도 자녀들은 5.1% 정도가 자주 한다고 답했지만 부모들은 0.6% 정도만 스스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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