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獨 린데와 손잡고 수소 사업 진출
정순우 기자 2023. 5. 4. 12:13
건설 회사 한양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인 독일의 린데와 손잡고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한양은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전라남도와 함께 여수시 묘도에 ‘블루 수소’ 생산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8억달러(약 1조593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수소는 물 또는 석탄·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데, 액화천연가스(LNG)에 탄소 포집 기술을 접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만든 수소를 ‘블루 수소’라 부른다. 린데는 블루 수소 생산의 핵심인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한양은 이 지역에 대규모 LNG 터미널을 주축으로 한 ‘에코 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 협약을 맺은 수소 단지도 그 일환이다. 2030년까지 연간 8만t 규모의 블루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김형일 한양 대표는 “블루 수소 생산 클러스터가 미래 청정 수소 산업 발전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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