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日총리 방한에 "尹, 과거사 사과·오염수 방류 중단 요구해야"

신재현 기자 2023. 5. 4.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4일 방한을 앞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 및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이 외교청소에 이어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및 영토주권 침해 주장, 초등 교과서에 실릴 강제동원 , 독도 등에 관한 왜곡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방문은 윤 대통령이 대일외교 기조를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사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 건강·재산권 보호를 위한 일본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민주·정의·진보당 등 "당당한 국격외교 펼쳐야"
"정상회담 통해 굴욕적 대일외교 재검토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와 강제동원의원모임, 역사정의평화행동, 후쿠시마오염수 공동행동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4일 방한을 앞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 및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굴욕적인 대일외교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서 당당한 국격외교, 실용 및 국익외교를 펼쳐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일굴욕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희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일본 총리 앞에서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강제동원 해법을 약속했다"며 "눈귀를 막고있는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굴종대일외교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외교청소에 이어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및 영토주권 침해 주장, 초등 교과서에 실릴 강제동원 , 독도 등에 관한 왜곡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방문은 윤 대통령이 대일외교 기조를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사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 건강·재산권 보호를 위한 일본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굴종적 대일외교를 전면재검토하고 국익을 최우선하는 실리외교, 안보를 지키는 평화외교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와 강제동원의원모임, 역사정의평화행동, 후쿠시마오염수 공동행동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04. scchoo@newsis.com


이현정 정의당 대표는 "기시다 총리가 오면 숯불불고기를 대접하겠다는 이야기가 언론의 주요 지면을 차지하는데 저는 윤 대통령이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을 시간에 국민들에 대해 좀만 더 생각해주길 요청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일 양국차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정성 평가 논의가 방류계획에 면죄부를 줄까 걱정된다"며 "방류 영향은 한번 결정된 순간 되돌릴 수 없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서 방류는 결코 외교적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 결심했다하는 기시다 총리의 말을 들으면서 어이가 없었다"며 "양국 현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산적한데 이런 문제를 눈 감아준 윤 대통령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나"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회견문 낭독을 통해 ▲독도영유권 주장·식민지배 역사왜곡 중단 ▲일본군 성노예제, 강제동원 사죄배상 ▲한일 및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의 오기형·남인순·김경만·유기홍·양경숙·김두관·윤영덕·진성준·민형배·양이원영·서영석·김병욱·김민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석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정의기억연대, 환경운동연합,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등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judy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