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기시다 ‘신 미래협력’…한·일 청년기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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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청년 교류를 위한 공동 기금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외에도 양국 대화채널을 확충하고 안보·경제·사회문화·국제 분야 교류를 촉진하는 '신(新) 한·일 미래협력 시대'를 선언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또 안보·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협력을 구체화하는 일명 '신 미래 협력선언'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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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민감한 현안부터 신뢰구축”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청년 교류를 위한 공동 기금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외에도 양국 대화채널을 확충하고 안보·경제·사회문화·국제 분야 교류를 촉진하는 ‘신(新) 한·일 미래협력 시대’를 선언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청년들의 문화·과학기술 분야 교류를 후원하기 위해 공동 기금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기금 규모와 운영 주체를 최종 협의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공동 출연하는 것으로, 예산 반영이 필요해 내년 출범이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협력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장학금’ 형식의 기금을 마련해 후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일 청년기금은 양국 기업이 각각 10억 원씩 출연키로 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과는 별도의 정부 조성 기금이다.
한·일 양국은 또 안보·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협력을 구체화하는 일명 ‘신 미래 협력선언’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5주년을 맞지만 과거사 문제 등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복원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덜 민감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신뢰를 쌓고, 과거사 문제처럼 민감한 현안으로 서서히 접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언급은 ‘역대 일본 내각 자세를 계승한다’는 지난 3월 도쿄(東京) 정상회담 수준과 비슷한 수위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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