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까지 호남·제주 산재 사망 28명…곳곳에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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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광주·전남·전북), 제주에서 올해 들어 산업재해로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대비 사망자는 동일하지만 사고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일부 지역엔 산업재해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4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광주노동청 관할 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27건이다.
산업재해 경보 제도는 지난해 대비 사망자 수가 늘 경우에는 적색, 동일하면 노란색이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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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1~4월 산업재해 사망 27건 발생, 지난해 대비 35% 증가
실상 사망자 증가…전남·전북 9개 시군·제주에 산재 적색 경보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호남(광주·전남·전북), 제주에서 올해 들어 산업재해로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대비 사망자는 동일하지만 사고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일부 지역엔 산업재해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4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광주노동청 관할 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27건이다. 이로 인해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망자 수는 같지만 재해는 7건, 35%가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에는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6명 사망), 여천 NCC 폭발(4명 사망)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체 사망자는 늘었다고 봐야 한다고 광주노동청은 전했다.
올 3월과 4월 산업재해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배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사고 건수는 18.3%, 사망자는 22.5% 감소하는 추세와 비교해도 호남·제주 권역의 산업재해가 빈발, 우려할 수준이다.
이에 따라 광주노동청은 현재 전남 6개 시군(화순·순천·목포·강진·신안·완도), 전북 3개 시군(전주·군산·익산), 제주 전역에 산업재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산업재해 경보 제도는 지난해 대비 사망자 수가 늘 경우에는 적색, 동일하면 노란색이 발령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경우 목포·제주에서 사망 산업재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광주·군산에서,기타 업종(창고·벌목·어업)은 익산·군산에서 산재로 인한 사망이 잇따랐다.
황종철 광주고용노동청장은 "경보 발령 지역과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지방노동관서 별로 자체 점검·감독 등 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주는 위험성 평가와 작업 전 안전 점검에 신경써야 한다. 근로자는 개인 보호구 착용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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