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짤짤이 해명’ 1년… 징계 않는 민주

나윤석 기자 2023. 5.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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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사진) 의원에 대한 징계 일정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이 공식 사과문을 낸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징계를 미적대는 '늑장 대처'를 놓고 당 안팎에선 "강성 당원을 기반으로 당이 운영되는 탓"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리심판원은 약 두 달 뒤 만장일치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나 최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면서 징계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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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강성당원들 운영 탓”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사진) 의원에 대한 징계 일정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이 공식 사과문을 낸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징계를 미적대는 ‘늑장 대처’를 놓고 당 안팎에선 “강성 당원을 기반으로 당이 운영되는 탓”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사법부 역할을 하는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 징계를 위한 재심 일정을 여전히 못 잡고 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같은 당 의원 및 남녀 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다 남성 동료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성적인 행위를 상징하는 “XXX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리심판원은 약 두 달 뒤 만장일치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나 최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면서 징계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재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윤리심판원이 정무적인 고려를 하면서 심사를 늦추는 것 같다”며 “징계 지연은 당 기반이 강성 당원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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