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영리한 도발'…"아스널, 7년 만에 UCL 진출 기쁘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아스널을 도발했다. 대놓고 도발을 한 것이 아니라 '영리한 도발'을 시도했다.
맨시티는 4일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79점을 쌓은 맨시티는 아스널(승점 78점)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 바로 맨시티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스널, 그리고 아스널 팬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아스널이 2위로 추락한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아스널이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것을 축하했다. 아스널은 2015-16시즌 EPL 2위를 차지하며 UCL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UCL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즉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우승 경쟁에서는 이미 졌으니, 다음 시즌 UCL 진출에 만족하라는 '영리한 도발'인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아스널의 분위기는 가라앉았을 것이다. 아스널은 맨티시와 경기에서 졌고, 그들을 슬플 거다. 하지만 올 시즌 아스널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기뻐해도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은 지금 클럽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이뤄냈다. 아스널이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7년 만에 UCL 진출이다. 아스널의 명성이 이어지는 것이다. 아스널에 UCL 진출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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