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쓰고 싶네" …덩달아 신난 이 카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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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출시 후 한 달간 신규 발급된 현대카드 수는 35만 5천 장으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카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된 이후 현대카드에서 신규 발급된 카드가 35만장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 사이 신용카드 23만7천장, 체크카드 11만8천장 총 35만5천장이 신규 발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8천장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 40대가 1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카드 발급이 늘어난 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한 결제 건수는 약 930만건입니다. 현대카드 신규 회원이면서 애플페이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 중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습니다. 또 애플페이를 등록하고 한번 이상이라도 간편결제를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였습니다.
신규 등록 토큰(기기) 수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대카드 측 설명입니다.
방문 횟수가 잦은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코스트코(22%)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결제됐습니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선 '배달의 민족'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금액의 9%는 해외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카드 결제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인 데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버나 스타벅스, 에어비엔비 등에서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이후에는 외국에서 애플페이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고객은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애플페이 이용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CJ푸드빌 계열사(뚜레쥬르, 빕스 등)와 SPC계열사(에그슬럿, 빚은) 등이 애플페이 결제 가능 가맹점에 포함됐으며, 오는 9일부터는 국내 스타벅스에서도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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