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8월 개봉···‘밀수’·‘범죄도시’ 줄줄이 돌아오는 한국 대작들
올 여름 한국 극장가에도 활기가 찾아올까. 유명 감독들이 연출한 한국 대작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NM은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인 <더 문>이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고 4일 밝혔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도 7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는 내용의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범죄도시> 시리즈도 돌아온다. <범죄도시 3>는 열혈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로 자리를 옮긴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사건에 연루된 또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전작인 <범죄도시 2>는 지난해 여름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면서 얼어붙은 극장가에 봄이 찾아올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익숙해진 관객들이 극장에 돌아오지 않으면서 ‘한국 영화 위기론’까지 나왔다.
2023년 1분기 한국 영화의 매출 점유율은 29.2%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을 빼면 올해 관객 400만명을 넘긴 영화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두 편 뿐이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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