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김상식 감독, 전북과 14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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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사진)감독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4일 전북은 "김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며 "김 감독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과 전북의 14년 여정은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2009년 전북에 입단, 201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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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하며 자진 사퇴
김상식 (사진)감독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4일 전북은 “김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며 “김 감독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전에도 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단과 모기업 현대자동차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결정, 4일 선수단에 이별을 공지했다. 사령탑 공백이 생긴 전북은 김두현 수석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넘겨 5일 FC 서울과 원정경기를 지휘하게 할 계획이다.
이로써 김 감독과 전북의 14년 여정은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2009년 전북에 입단, 201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4년부터 코치로 전북에 힘을 보탰고 2021년부터 사령탑에 선임돼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로 정규리그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코치로 정규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대한축구협회(KFA)컵에서 1회씩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감독으로 정규리그와 KFA컵 우승 트로피를 1차례씩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그러나 올 시즌엔 성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4일까지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3승 1무 6패(승점 10)로 12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개막 전 2강,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선수들의 잦은 부상 등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김 감독은 최근엔 홈 팬들의 외면과 더불어 구단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결국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30일 강원 FC전 패배 직후 재차 사임 의지를 전달,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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