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다”지만… 미국 시장선 89%가 “9월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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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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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Fed 내달엔 동결할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Fed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7월부터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며 긴축 종료 기대감에 대해 경계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0.70%), 나스닥지수(-0.46%)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전날보다 하락했다.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배럴 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보다는 Fed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가 사라지는 등 긴축에 대한 톤이 낮아진 점에 주목하며 Fed의 긴축 행보가 끝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아가 연내 기준 금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Fed의 목표치인 2%까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은행 위기에서 파생된 실물경제 위축으로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82.8%로 보고 있다.
반면 7월에는 인하 가능성을 60.3%로 내다봤고, 9월에는 인하 가능성이 89.3%로 동결(10.7%)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금리도 향후 동결 기대에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6%로 전일(3.44%) 대비 하락했고, 2년물 미국 국채금리 역시 3.81%로 전일(3.94%)보다 떨어졌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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