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Q 영업익 전분기比 흑자전환…"배터리 최대 매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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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성적표를 내놨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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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매출 대비 손실률 축소…"중국·헝가리 공장 수율 확대"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성적표를 내놨다. 석유사업의 수익성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확대됐다. 배터리 사업(SK온)도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손실률 줄이기에 성공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를 얻는다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3% 줄어든 374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1428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순손실은 519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649억원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판매가격-원가 차이)의 개선 효과를 얻은 결과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1조6069억원, 영업이익은 274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612억원에 달했다. 올해 OSP(Official Selling Price·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 손실도 축소됐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 효과로 전분기(2조8756억원) 대비 15% 증가한 3조3053억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34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대비 손실률 줄이기엔 성공했다.
SK온 관계자는 "중국과 헝가리 공장의 1분기 수율이 개선됐다"며 "숙련된 인력을 파견하고 생산성 향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 사업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351억원, 영업이익은 1089억원이다. 전반적인 시황 상승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했고 재고 자산 손실 축소도 실적으로 이어졌다.
윤활유 사업은 판매 경쟁 심화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2684억원) 대비 3.8% 줄어든 2592억원이다.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1135억원이다. 매출 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한 실적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여름철 이동 수요 증가에 따른 양호한 정제마진뿐 아니라 화학 사업의 전반적인 시황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IRA 시행 이후 북미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한 AMPC 금액의 회계 반영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AMPC 세부규칙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1분기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2분기에 회계법인과 협의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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