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음악상 후보 뮤지컬 ‘K팝’ 작곡가 “8년간 작업…노력 인정·축하받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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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K-팝'을 위해 8년간 작업했는데 모두가 들인 노력이 인정받고 축하받는 기분입니다."
K-팝 아이돌의 성장담을 담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K-팝'으로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인 토니상 음악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작곡가 헬렌 박(사진 가운데)은 2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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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K-팝’을 위해 8년간 작업했는데 모두가 들인 노력이 인정받고 축하받는 기분입니다.”
K-팝 아이돌의 성장담을 담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K-팝’으로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인 토니상 음악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작곡가 헬렌 박(사진 가운데)은 2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헬렌 박은 이날 ‘K-팝’을 공동 작곡·작사한 맥스 버논과 함께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헬렌 박은 “우리 작품은 아시아계 청중을 대변한다. 이민자로서 두 문화 사이에 놓인다는 경험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난 그런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고 나 자신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K-팝이 여러 언어와 문화에 걸쳐 사랑받은 이유가 많다. 그걸 포착하고 싶었다”며“우리가 각자의 문화와 이야기를 더 진짜처럼 묘사할수록 브로드웨이의 지평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팝’은 아이돌 가수들이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한 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뉴욕 대규모 공연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과정을 다룬 브로드웨이 뮤지컬. ‘K-팝’은 눈길을 끌며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44회 프리뷰 공연과 17회 정규 공연을 끝으로 두 달도 안 돼 조기 종연했다.
토니상 시상식은 6월 11일 뉴욕시에서 열린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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