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시아 억류 WSJ 기자 석방에 적극적으로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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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세계 언론 자유의 날' 행사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그의 석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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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 언론 자유의 날' 맞아 게르시코비치 석방 촉구
"바이든, 푸틴과 사안 논의할 채널 구축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세계 언론 자유의 날' 행사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그의 석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런 사안을 논의할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의 WSJ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월 30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에게 체포돼 구금됐다. 법원은 5월29일까지 그를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정부와 WSJ은 게르시코비치가 간첩 행위를 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들을 정치범으로 몰고 부당하게 구금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국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위크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무대에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은 2019년 방첩법 위반 등 18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하고 영국에 송환을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시위대 난입에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고 방금 그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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