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W "크렘린 드론 테러, 러 자작극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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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대한 무인기(드론) 테러 공격은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격은 내부적으로 수행됐고 계획적으로 진행됐음을 나타내는 몇 가지 지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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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방공망 강화-대응 방식 등 근거로 제시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대한 무인기(드론) 테러 공격은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ISW는 이날 몇 가지 지표를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ISW는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격은 내부적으로 수행됐고 계획적으로 진행됐음을 나타내는 몇 가지 지표(가 있다)"고 밝혔다.
ISW는 러시아가 최근 방공망을 크게 강화한 것과 대응 방식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ISW는 "러시아 당국은 최근 모스크바를 포함해 자국 내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드론 2대가 여러 겹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크렘린 심장 바로 위에서 카메라에 잘 포착된 멋진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폭발하거나 격추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한 크렘린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일관되며 조율됐다"고 평가하면서 이것은 "의도된 정치적 효과가 당혹감을 능가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건이 일어날 것이란 걸 미리 알았다는 듯 신속하고 조율된 것처럼 대응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배후설을 즉각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러시아가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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