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0조원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사업 수주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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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막해 막바지에 다다른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 경제수장들은 국내 기업들의 홍보 및 해외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송도에서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스리 믈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을 만나 원자재 관세 인하와 부가가치세 환급 기간 단축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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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인도네시아 장관 만나
관세인하·부가세 환급 등 논의
기재부 차관도 관심·지지 당부
침체 직면 한국경제 활로 모색
인천=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지난 2일 개막해 막바지에 다다른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 경제수장들은 국내 기업들의 홍보 및 해외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출기업 독려와 다자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4일 ADB 연차총회에서는 경제회복과 관련된 논의들이 주로 오갔다. 루이 커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금융센터 주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7%에서 올해 3.8%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경기 흐름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하반기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40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의 ‘신(新)수도 이전 사업’ 수주전에 박차를 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송도에서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스리 믈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을 만나 원자재 관세 인하와 부가가치세 환급 기간 단축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식수 고갈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45년까지 40조 원을 투입하는 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도 전날 송도에서 인도네시아의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을 환담하고, 우리 기업의 신수도 이전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또 기재부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전날부터 이날까지 인프라, 에너지 분야 등의 유망 프로젝트 해외발주처 40여 곳과 국내 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플라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5일 폐막하는 이번 총회는 주요 행사가 이날부로 대부분 마무리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의장 자격으로 예산 등 ADB의 1년간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주요 안건을 상정 및 의결하는 ‘비즈니스세션’을 주재했다. 추 부총리는 “4년 만에 대면으로 한자리에 모인 각국 대표와 ADB 측에 감사를 드리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빈곤·기후·보건 등 분야에서 역내 회원국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ADB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K-Hub)’를 비롯해 한국 정부는 ADB와의 다층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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