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천·배터리 교환 특허 中 1위…韓 5위"

기사내용 요약
2위 일본·3위 독일·4위 미국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마리나 지구에서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중국의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개발한 전기비행 택시 '샤오펑X2'를 살펴보고 있다. 2023.05.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근 12년 간 전기자동차 충전·배터리 교환 특허 부분에서 중국 특허 수가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허분석 기업 '페이턴트 리절트'의 2010~2022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중국의 특허 수는 4만1011건이었다. 2위는 일본 2만6962건, 3위는 독일 1만6340건, 4위 미국 1만4325건, 5위 한국 1만1281건 등이었다.

특허는 출원 후 주로 1년6개월이 지나 공개된다. 따라서 2021년 이후 미공개 특허 등을 합하면 실제 출원 수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2015년까지는 중국보다 미국, 독일, 일본의 출원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2013년 중국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대한 보조금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며 특허 출원 수가 단번에 뛰었다.

중국의 특허를 살펴보면 배터리 충전시간 단축에 대한 것이 많다. 전체 출원 특허 가운데 급속충전 관련 특허는 17%, 배터리 교체 관련이 10%였다.

경영 컨설턴드 기업 아서 디 리틀재팬의 스즈키 히로히토(鈴木裕人) 파트너는 "중국에서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일어서면서 각사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차량 차별화를 위해 충전 편리성 향상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 한국 기업이 충전시간, 배터리 교환에 고집하고 있다며 일본은 전력 변환 회로 등 기초적 분야의 특허가 많다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충전 고속화, 배터리 교환식에서 일본 기업은 뒤쳐졌다. 앞으로 중국이 관련 기술을 (독점해) 에워쌀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아닌 기업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2724건으로 1위였다. 2위는 1326건인 현대자동차였다.

독일 보쉬가 1132건으로 3위, 중국 얼턴(Aulton·澳东新能源)이 1028건으로 4위, 일본 혼다가 988건으로 5위였다. 6위는 975건인 미국 포드였다. 기아자동차는 972건으로 7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