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때이른 '통화완화' 지양해야.. 수출회복 요인도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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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나라에 "때 이른 통화완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오는 몇 개월동안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겠지만 통화정책은 물가를 잡는 데에 명확하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때 이른(premature) 통화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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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의 통화정책, 재정정책 운용과 관련해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2%)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상승률 둔화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 한국은행이 통화 긴축 기조를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봤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오는 몇 개월동안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겠지만 통화정책은 물가를 잡는 데에 명확하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때 이른(premature) 통화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과도한 통화 긴축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들로 인한 상충효과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런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성장 모멘텀은 늦어지고 있지만 노동 시장에서의 경직성은 완화되는 등 긴축에 따른 리스크 요인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면서도,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도 올해와 내년 중앙정부의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 이하로 관리키로 한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정책 기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같은 재정정책이 국가부채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의 수출경기 부진과 관련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경기가 좋은 데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등이 수출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사이클 개선도 한국 수출경기의 확실한 반등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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