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들 희망 '이 약'…1년에 약값만 1억원 확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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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건강보험 적용 논의의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몇 개의 관문을 더 넘으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아임 기자, 엔허투가 어떤 치료제인가요?
[기자]
유방암 환자들에게 소위 '마지막 희망'으로 알려진 치료제입니다.
지난해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기존 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생존 기간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등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허가 이전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요.
다만 지난 3월 열린 제2차 암질심에서 급여 기준 설정 여부 관련 '재논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제3차 암질심에 재도전한 겁니다.
[앵커]
보험이 안되면 치료비가 어느 정도 드나요?
[기자]
1회 주사에 500만원이 드는 고가약으로 1년 이상 투여를 받으면 1억원의 치료비용이 듭니다.
건강보험 급여 없이 유방암 환자들이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지난 2월에는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엔허투 급여 요구 청원글이 게시된 지 3일 만에 5만명 동의수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급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가 꽤 있기 때문인데요.
엔허투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그리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야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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