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 오타니 행운, 또 홈런 2방 맞고도 패전 모면…3안타도 작렬

윤욱재 기자 2023. 5.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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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가 이번에도 홈런 2방을 맞고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에인절스가 8회까지 3-4로 뒤지면서 오타니가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9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루면서 오타니가 패전을 모면했고 마이크 트라웃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5-4 역전까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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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가 이번에도 홈런 2방을 맞고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와 3번타자로 출격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투구 내용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무엇보다 홈런만 2개를 맞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오타니는 1회말 2아웃에서 놀란 고먼에게 초구 95마일(153km) 싱커를 던졌으나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회말에는 폭투 2개를 범하는 등 무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딜런 칼슨, 브렌든 도노반, 토미 에드먼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3회말 폴 골드슈미트를 사구로 내보냈으나 역시 실점과 무관한 피칭을 하며 본 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4회말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에 인정 2루타를 맞았고 윌슨 콘트레라스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3-2 추격을 허용하더니 칼슨에 2구 84마일 스위퍼를 던진 것이 중월 2점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4 역전까지 헌납하고 말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라스 눗바를 시작으로 골드슈미트와 아레나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97개를 남긴 오타니는 결국 6회말 체이스 실세스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개인 통산 500탈삼진을 돌파한 오타니는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2.57로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이어 이번에도 피홈런 2개를 남기는 아쉬움도 컸다.

한편 타자로서는 지명타자로 경기를 계속 이어간 오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타율은 .307로 상승했다.

에인절스가 8회까지 3-4로 뒤지면서 오타니가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9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루면서 오타니가 패전을 모면했고 마이크 트라웃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5-4 역전까지 해냈다. 여기에 오타니가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터뜨리자 앤서니 렌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6-4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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