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어린이날'…안양 호암초 학부모회, 특별한 등교 행사
“등굣길에 부모님들이 반겨주시고 선물까지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4일 오전 안양 호암초등학교로 등교하던 6학년생 최다니엘 군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제101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안양 만안구에 위치한 호암초 정문 앞에는 학부모와 교사 등 20여명은 아이들을 반기느라 분주했다.
이들은 ‘어린이날 축하해요'라는 피켓을 들고 등교하던 아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인사말을 건넸다. 이를 본 아이들은 들뜬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이 들뜬 이유에는 ‘깜짝 선물’도 한몫했다.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의 텀블러’를 나눠주는 등 아이들과 함께 하루 앞둔 어린이날을 즐겼다.
한 아이는 "어린이날 선물을 미리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이날 호암초 학부모회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등교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몇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길었던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서 학부모회는 아이들을 위해 등굣길 특별한 아침을 맞는 행사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맞는 어린이날 행사이기에 아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김선주 호암초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오히려 함께한 어머님들이 더 신났던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희정 호암초 교장은 “학부모님이 함께 참여해 주는 행사라 뜻 깊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힘을 보태준 학부모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교육 3주체가 참여하는 열린 학교, 따뜻한 학교가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단 "국민의힘과 한동훈 부끄러운 줄 알아야"
- ‘명태균 진상조사단, '윤 대통령 선거사무소' 불법 조사 착수
- 철도노조, 준법 투쟁 돌입…다음 달 초 총파업 예고
- 불백 50인분 주문하고 ‘노쇼’...인천서 군 간부 사칭 피해 잇따라
- 한동훈 “선심성 예산·쪽지 예산 관행 걱정하는 목소리 많아”
- [경기만평] 네버엔딩 VS 네버다이...
- ‘이재명 유죄’ 인천정가 뒤숭숭… 지방선거 셈법 분주
- “대남방송 폭격에 몸과 마음 만신창이” 강화 주민들 인천시 행감 출석
-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 첫 관문부터 ‘의원직 상실형’ 받은 이재명…남은 선고, 재판 향방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