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받이 안 접어?" 비행 중인 中 항공기서 아찔한 혈투

권서영 인턴 기자 2023. 5. 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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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이던 중국의 항공기 내에서 좌석 등받이를 두고 승객 간의 몸싸움이 벌어져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2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상유신문 등은 지난달 29일 윈난성 리장 공항을 출발해 안후이성 허페이 공항으로 향하는 수도 항공 JD5245 항공기에서 승객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코노미 좌석에 탑승한 승객 A씨는 뒷좌석의 승객 B씨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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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승객 간 격렬한 몸싸움에 기체 흔들리기도

등받이를 젖혔다는 이유로 기내에서 시비가 붙은 승객들. (캡처=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비행 중이던 중국의 항공기 내에서 좌석 등받이를 두고 승객 간의 몸싸움이 벌어져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2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상유신문 등은 지난달 29일 윈난성 리장 공항을 출발해 안후이성 허페이 공항으로 향하는 수도 항공 JD5245 항공기에서 승객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코노미 좌석에 탑승한 승객 A씨는 뒷좌석의 승객 B씨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

A씨의 행동에 불만을 품은 B씨는 앞 좌석의 등받이에 발을 올리고 의자를 흔드는 등의 행동으로 보복했다. 그러자 A씨는 좌석을 넘어온 B씨의 다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거나, 다리를 주먹으로 쳤다. 격분한 B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A씨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이 좌석을 이탈해 심한 갈등을 빚자 항공기는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렸다. 항공 운행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기 우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에 승무원과 안전요원은 A씨와 B씨의 자리를 남는 좌석으로 옮기며 싸움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움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자 중국의 네티즌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본인 감정 하나 조절을 못 해서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싸움을 벌이냐", "안전한 비행을 위태롭게 하는 행태는 범죄와 다름없다", "저런 행동을 하는 승객은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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