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걸러 사용하는 선원, 일본 원전 오염수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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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정대로 올여름쯤 시작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바닷물을 걸러 사용하는 선원들은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해류를 타고 대한민국 영해에 들어오기 이전에 원양을 항해하는 선박의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방사성 물질의 위험에 놓일 수 있게 된다.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선주의 책임 있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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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정대로 올여름쯤 시작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바닷물을 걸러 사용하는 선원들은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측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선원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사용자 단체인 한국해운협회 등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원노련은 "조수기를 이용해 바닷물을 걸러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선원들의 우려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선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세슘, 삼중수소 같은 방사성 물질은 선박의 조수기로는 걸러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협회에 "선박에서 선원 또는 여객에게 제공되는 식수와 생활용수의 현황을 파악하고 선원법에 따라 선원들에게 안전한 식수(생수)가 제공되는지에 대한 전수조사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해류를 타고 대한민국 영해에 들어오기 이전에 원양을 항해하는 선박의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방사성 물질의 위험에 놓일 수 있게 된다.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선주의 책임 있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 오는 6월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7월쯤 방류가 가능하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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