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 내 첫 SFTS 환자 발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일 홍천군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발열, 복부 통증,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A씨는 밭일 또는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하다가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발열·구토·설사·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평균 18.5%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이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풀밭에 들어갈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스패츠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나 작업 후 목욕을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강원도 내에서는 SFTS 환자가 140명 발생해 이 가운데 25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간 1090명 SFTS 환자가 발생해 1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의 경우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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