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25%p 인상…한·미 역대 가장 큰 금리차

홍지은 기자 2023. 5.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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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큰 차이로 벌어진 한국과 미국의 금리 소식부터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미국이 10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입니다.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먼저 홍지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번째 금리인상을 이어간 겁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에서 5.25%로 오르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경제는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오늘 연방공개시장위(FOMC)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이날 FOMC 공개 성명에선 추가 통화긴축을 고려한다는 표현 등이 삭제돼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더이상 '고려한다'는 단어를 쓰지 않고 데이터와 회의 결과에 따라 판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 동결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2%대 물가상승률을 실현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수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기준 금리 하락에 대한 일부 시장의 기대엔 올해 내 금리 인하는 전망에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라는 메시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뉴욕 3대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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