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도부, '尹 하수인'…이런 지도부로 총선 쉽지 않아"

최영서 기자 2023. 5.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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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과 관련한 지도부 리스크에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하수인' 이렇게 인식돼 있기 때문에 이런 지도부로 총선을 치른다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다 하실 건데 저 공천 주겠나"라며 "총선에 출마하고 이런 거 전혀 관심 없다. 대선에 도전해오던 사람이고 그 뜻을 버리지 않았다 당연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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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리스크 너무 커 당 위기, 대통령 책임 제일 커"
"太 녹취록, 사실일 것…아니면 대통령실 고발해야"
"尹이 공천 다 하는데 저 주겠나…대선 뜻 안 버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1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과 관련한 지도부 리스크에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하수인' 이렇게 인식돼 있기 때문에 이런 지도부로 총선을 치른다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대통령 책임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의 지시로 당헌 당규도 당원 100%로 바꾸고 그때부터 저부터 시작해서 나경원, 안철수. 대통령실이 그렇게 전당대회 때 노골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었다"며 "그때부터 모든 문제가 파생된 것"이라고 봤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직접 해 봐서 이 사건(공천 개입)을 잘 안다. 내년 총선에 공천을 100%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데, 증거를 남기지 않고 말 안 해도 알아서 대통령의 뜻을 알아서 대야관계고, 정책이고 알아서 기는 지도부를 딱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도부 궐위로 인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 입으로 꺼내지 않겠다"면서도 "그런데 이 지도부가 이대로 가면 총선은 해보나 마나"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태 최고위원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녹취록을 "그 녹취록 내용이 사실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 아마 대다수가 다음 총선에 공천 누가 하냐, 윤석열 대통령이 한다, 그렇게 다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당 윤리위가 이번에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 최고위원이 해당 녹취록 내용을 부인하는 데 대해 "태 의원이 거짓말을 해서 정무수석이 공천 협박을 했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데 대통령실이 태영호 의원을 고발해야 할 일"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출범 1년이 됐는데 야당 대표 만나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문제 그것은 검찰하고 법원이 할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는 어쨌든 민주당이라는 제1당의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당 대표니까 대화의 상대"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다 하실 건데 저 공천 주겠나"라며 "총선에 출마하고 이런 거 전혀 관심 없다. 대선에 도전해오던 사람이고 그 뜻을 버리지 않았다 당연히"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두고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같은 걸 해오셨어야 한다"며 "일본은 원자력 협정을 플루토늄의 재처리나 우라늄의 농축이나 이런 걸 할 수 있도록 다 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보다도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기존에 하던 핵우산 확장 억제를 그냥 그걸 종이에다가 적어서, 그 점이 굉장히 제가 아쉽다"며 이번 워싱턴선언 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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