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광장에 퀴어축제 불허…대신 청년 콘서트 허용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3. 5. 4.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성소수자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대신 같은 날 사용을 신청한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 관련 행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와 CTS문화재단이 행사 개최 90일 전인 지난달 3일 동시에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각각 '퀴어문화축제'와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로 광장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CTS문화재단 동시에 사용 신청
일정변경 어렵자 열린광장운영시민위 열어 최종 결정
퀴어축제 조직위, 일정 강행 입장으로 알려져
지난 2019년에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황진환 기자


서울시가 성소수자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대신 같은 날 사용을 신청한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 관련 행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와 CTS문화재단이 행사 개최 90일 전인 지난달 3일 동시에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각각 '퀴어문화축제'와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로 광장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일정 조정을 위해 각 단체에 유선으로 사전 협의를 했지만 두 단체로부터 모두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고, 결국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 3일 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위원회는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 사용 신청을 최종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광장 사용관련 조례에 '어린이 및 청소년 관련 행사'를 다른 신고보다 우선 수리할 수 있다는 6조 2항 규정이 주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대해 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부당한 개입'이라며 계획한 날짜에 축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를 위해 예산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조직위 측이 제기한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