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디지털·그린·보건 韓지식 공유…ADB개혁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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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하고 과감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ADB연차총회 비즈니스세션 모두발언에서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DB의 업무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연차총회의 슬로건 중 하나인 '개혁'은 회원국들뿐 아니라 ADB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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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하고 과감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세션은 연차보고서,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상정·의결하는 핵심 행사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ADB연차총회 비즈니스세션 모두발언에서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DB의 업무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연차총회의 슬로건 중 하나인 '개혁'은 회원국들뿐 아니라 ADB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숙한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도 창의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도 역설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인권·자유·평화 등 보편 가치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화 기조 속에서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ADB 유일의 정보통신기술(ICT) 펀드인 신탁기금에 6년간 1억달러를 출연하기로 약정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출범하는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에 잠재 공여국 중 처음으로 참여 의향을 밝혔다"며 "이 혁신 금융수단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ADB가 공동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K-Hub)를 기후협력 거점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하면서 "ADB가 '기후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차기 의장국으로 내년에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조지아 재무장관에게 바통을 전달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비즈니스 세션을 마무리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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