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 성적 유출 더 있었다…2019년부터 296만건 빠져나가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자료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2023.5.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가 수년간 계속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자료가 유출된 걸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2022학년도 11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자료 유출 수사 과정에서 성적자료가 추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성적 처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해 학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와 성적자료가 유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출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파일은 2019년 110만6079건, 2021년 93만2681건, 2022년 92만7725건 등 총 296만6485건이다. 성적 파일에는 응시 학생의 학교명, 학년, 반, 성명, 성별, 성적자료가 담겼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2022학년도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27만건)가 텔레그램으로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이후 합동 자체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유출을 확인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유포 사실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사태의 엄중함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