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청계천 산책 나선다…“서울시장 한번 더 할걸” 농담도
15일 착공 20년 기념 2시간 산책
옛 참모진 20명 이상 동행할 듯
4대강 자전거길 방문도 검토
4일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청계광장부터 마장동까지 약 5㎞ 거리를 2시간 정도 산책한 뒤 마장동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가는 행사로 의료진 조언에 따라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으로 조정했다”고 했다.
청계천은 2007년 이 전 대통령이 당선 된 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이다.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종종 청계천을 찾았고, 퇴임 후에도 매년 방문해 산책을 즐겼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올해 착공 20주년을 맞이한 데다 사면도 된 만큼 옛 치적을 둘러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 전 대통령을 식사자리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이 매우 회복된 모습”이라며 “과거 시장으로 지낼 때 추억도 많이 말씀하시고 차라리 시장을 한 번 더할 그랬다는 말도 농담반으로 했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재오 전 장관 등 이명박 정부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실장 등 옛 참모진들에게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동참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현재 20명 이상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방문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강줄기를 따라가는 자전거 길을 만들었는데 자전거를 타는 행사 등에 참석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당선인, 재임 중 국정운영 평가도 있지만,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처럼 퇴임 후 어떤 활동으로 대중에 어떤 이미지로 남느냐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 이런 활동들이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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