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화형식’ 등 도 넘은 비난 보도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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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을 두고 북한이 연일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가 '화형식을 진행했다'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선언 발표 이후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연일 관영 매체를 통해 이를 규탄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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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을 두고 북한이 연일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가 ‘화형식을 진행했다’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워싱턴 선언에 대해) 북한이 다양한 불만을 내보이고 있지만, 화형식 같은 도가 넘은 비난 행위를 공식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 건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내부용인 노동신문을 통해 이러한 동향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외부의 위협을 과장해서 주민 통제에 활용하고자 하는 선전전 성격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청년들이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에 모여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관련 사진·영상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화형식을 하지 않고 선전용 보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예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했는데 그 진위까지 굳이 의심하고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선언 발표 이후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연일 관영 매체를 통해 이를 규탄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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