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폭우라니"...야외행사 줄이고 실내 안전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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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에 폭우가 예상되면서 유통업체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날이란 점에서 각종 야외 행사를 준비했지만, 폭우가 예보되면서 행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폭우에 외부 행사 진행이 어려운 만큼 준비했던 야외 행사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실내 행사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 당일인 오는 5일 천둥·번개가 예상됨에 따라 야외에서 진행하는 일부 행사를 실내 이벤트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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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에 폭우가 예상되면서 유통업체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날이란 점에서 각종 야외 행사를 준비했지만, 폭우가 예보되면서 행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들이 실내로 몰릴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어 안전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는 6일까지 50~150mm, 최대 400mm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날 황금연휴에 폭우가 예보되면서 어린이날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 백화점·아울렛 등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우에 외부 행사 진행이 어려운 만큼 준비했던 야외 행사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실내 행사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 당일인 오는 5일 천둥·번개가 예상됨에 따라 야외에서 진행하는 일부 행사를 실내 이벤트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피카츄와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월드몰 실내에서 피카츄와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실내 포토타임' 또는 '실내 퍼레이드'로 변경할 예정이다. 퍼레이드에 참여 예정이었던 피카츄들을 월드몰 실내로 옮겨와 방문객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다. 스탬프 랠리와 감사품 증정 등 행사도 실내에서 연다.
폭우로 실내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인력도 추가로 투입한다. 어린이날은 평소보다 약 20%가량 방문객이 증가하는데, 폭우로 고객이 실내에 집중될 경우 이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기존 안전 인력 45명에 30여명을 추가 투입하고 1층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에 최대 체류 인원 제한을 두는 등 조치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폭우가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6~7일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야외에서 정상적으로 행사를 열 예정이다. 그 외 '포켓몬 팝업스토어' 등 실내 이벤트도 그대로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실외 행사를 실내에서 분산하는 방식으로 폭우에 대비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옥상정원에서 운영 예정이었던 룰렛이벤트, 캐리커쳐, 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를 기상 상황에 맞게 실내에서 여는 방식이다. 다만 대전신세계의 경우 옥상 하늘공원에서 운영할 예정이었던 회전목마, 기차 등은 전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실내 안전 인력 역시 30% 증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비가 올 경우 야외 행사를 실내로 조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서 운영하기로 한 어린이날 기념 퍼레이드는 우천 시 취소된다. 현대백화점도 실내에 인력이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관리 담당 직원을 20~30%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야외에서 여는 공연이나 행사는 상황에 맞게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어린이날 특수를 기대하고 야외 행사를 많이 준비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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