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어머니의 사랑은 나무 같습니다

문호남 기자 2023. 5.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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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집에 왔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늘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 같습니다.

그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함과 든든함, 편안함을 느낍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달,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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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문호남 기자 moonhn@munhwa.com

오랜만에 본집에 왔습니다. 배가 출출해 도착하자마자 냉장고를 열어 봅니다.

고추가 담긴 비닐봉지에 메모지 하나가 붙어 있습니다.

“풋고추도 고추장에 찍어 먹어!”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어머니의 글귀입니다.

어머니 눈엔 제가 여전히 어린이처럼 보이는 걸까요?

자식이 채소 없이 삼겹살만 먹을까 걱정을 하셨나 봅니다.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늘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 같습니다.

그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함과 든든함, 편안함을 느낍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달,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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