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기 내몰려"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 두고 소상공인 움직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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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입점과 신세계백화점 확장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소상공인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복합쇼핑몰광주상인대책위원회(상인대책위)는 4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1층 행복회의실에서 '대기업 대규모 점포 입점 대응 1차 광주 상인 공동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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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과 신세계백화점 확장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소상공인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복합쇼핑몰광주상인대책위원회(상인대책위)는 4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1층 행복회의실에서 '대기업 대규모 점포 입점 대응 1차 광주 상인 공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회는 대규모 점포의 입점에 의해 소상공인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도 광주시가 상생 정책을 외면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열리게 됐다.
공동회는 대책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의 기조발언에 이어 상인들의 자유발언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2시간동안 진행했다.
금호월드와 세정아울렛, 광주아울렛, 용봉동 패션의 거리 등 상인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정당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영수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 공동대표는 "지난해 7월 복합쇼핑몰대책위를 결성한 후 8월에 민간협의체 구성을 광주시에 요구했다"며 "그로부터 한달 뒤인 9월에는 소상공인들의 이해를 수용하라고 재차 요구했는데 지금까지도 시에서는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규 금호월드상가총상인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이 확장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금호월드가 휑하다. 코로나19 때보다도 심각하다"며 "또 어디 매장 나온 곳 없느냐고 사겠다는 전화도 온다. 금호월드 상인들은 매장 팔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임창욱 호남대 경영대학 교수는 상인들의 움직임을 "목숨을 건 생존투쟁"이라고 정의했다.
임 교수가 제시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이 입점될 경우 각 점포당 매출은 46.5%, 고객은 40% 감소한다. 같은 내용로 진행한 중소기업중앙회 평가에 따르면 매출액은 36%, 고객은 48%나 줄어든다.
그는 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상인들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강기정 광주시장은 상인회를 땡깡 부리는 '2등 시민'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상인회는 '무조건적인 쇼핑몰 입점 반대'가 아닌 '상권영향평가의 진행'을 요구하는데 강기정 시장이 묵살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소상공인을 광주시민으로 보지 않는 태도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공동회에서 개진된 의견들을 정리해 추후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 후 전달할 계획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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