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어 이마트도 대형 와인매장…하남에 ‘와인클럽’ 개점

롯데마트 ‘보틀벙커’에 이어 이마트도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을 열었다.

4일 이마트는 경기 하남시에 있는 쇼핑복합시설 스타필드 하남에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 ‘와인클럽’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에 들어선 와인클럽은 약 1650㎡(500평) 규모로, 와인은 물론 위스키와 수입맥주까지 약 7000여종 상품을 갖췄다.

특히 와인 보관에 최적화된 온도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프랑스 그랑 크뤼 클라세, 비평가 평점 100점 컬렉션, 생떼밀리옹 컬렉션 등 고가 와인을 고루 채웠다.

아울러 와인 향를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와인랩(lab)’과 ‘위스키바’도 마련했다. 56종의 와인을 한잔 단위로 구매해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존’도 운영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와인클럽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상품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상품까지 동시에 갖춘 완성형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와인 중심으로 한 주류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을 열었다. 앞서 롯데마트도 보틀벙커를 통해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을 냈다.

앞선 지난 3월 이마트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류소매업’을 정관 내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 와인클럽 개점을 준비해 왔다.

당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주류 시장 동향이 과거와 다른 형태로 진전되고 있고 와인 시장 사업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와인클럽 개점을 예고했다.

한편 이마트의 이번 와인클럽은 와인 애호가로 꼽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기는 등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