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전쟁활동' 안도규 "국영수 총기난사, 실총 썼다"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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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도규가 '방과 후 전쟁활동' 엔딩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3일 오후 안도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극본 윤수·연출 성용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총 10회로 끝맺은 '방과 후 전쟁활동' 결말은 많은 시청자들의 충격을 불렀다.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2는 지난 21일 티빙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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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도규가 '방과 후 전쟁활동' 엔딩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3일 오후 안도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극본 윤수·연출 성용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안도규는 극 중 3학년 2반 국영수 역을 맡았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오직 수능에만 집착, 위기의 순간에도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이기적인 인물.
총 10회로 끝맺은 '방과 후 전쟁활동' 결말은 많은 시청자들의 충격을 불렀다. 구체와의 전쟁에서 대부분이 살아남았지만, 수능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미쳐버린 국영수가 친구들을 향해 총을 겨누며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된 것.
해당 장면을 위해 많은 리허설을 거쳤다고. 당시 실제 총으로 사격을 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국가에서 인증한 기관에서 받은 실제 총을 사용했다. 공포탄을 넣고 총을 쏴보니 귀가 엄청 먹먹해지더라. 이틀 동안 480발을 쐈다. 촬영이 끝나도 계속 이명이 들렸다"고 밝혔다.
환청과 환시를 겪으며 미쳐버린 국영수를 연기하고자 "최대한 광기를 폭발시켰다"는 그다. 호불호가 있었던 엔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다 죽이는 엔딩이다 보니, 감독님과 처음에 얘기할 때부터 '영수를 너무 쓰레기로 만들지 말자'고 목표를 세웠다. 영수라서 조금은 이해도 된다는 반응을, 하나라도 듣자는 게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안도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그런 반응이 조금은 있더라. 긴 웹툰의 모든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넣을 수는 없다 보니 서사가 부족해 보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난 작품에 애정이 많이 간다. 영수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본 지인들에게, 역할에 대한 애정어린 욕도 들었다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욕을 하더라"며 웃은 안도규는 "또 얼마 전에 소대장님과 축구를 하러 갔는데, 어떤 분이 날 보며 한숨을 쉬었다. 장난으로 '발목 조심하라고' 하시더라. 주변에서 그래도 좋게 봐주셨다. 한편으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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