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보복여행' 분출, 2.74억명 대이동... 1인당 소비는 축소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5. 4.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2억명 넘는 중국인들이 여행하면서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지난 2월 문여부 소속 연구기관인 중국관광연구원의 '2022년 중국 관광경제 운영 분석 및 2023년 발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관광객 수는 약 45억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80% 늘고 2019년의 76%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정저우시 관광객들/사진=바이두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2억명 넘는 중국인들이 여행하면서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관광객들은 그러나 소비에는 인색했다.

4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여행객은 모두 2억7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노동절 때보다 19.1% 증가했다.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은 2019년 대비 15% 늘면서 평균 가격이 39% 뛰었다.

관광 수입은 1480억5600만위안(약 28조5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과 비교해서는 0.7% 느는 데 그쳤다. 이는 1인당 관광객 평균 소비액이 오히려 감소한 것을 뜻한다. 팬데믹 3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보복 수요로 표출됐지만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데는 아직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회복을 위한 중점 과제로 '소비 확대'를 들었다.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확인됐다. 그러나 원인의 상당 부분이 기저효과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반등의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노동절 연휴 관광객을 기준으로 중국 정부는 관광 수요가 연간 예측을 훨씬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 2월 문여부 소속 연구기관인 중국관광연구원의 '2022년 중국 관광경제 운영 분석 및 2023년 발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관광객 수는 약 45억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80% 늘고 2019년의 76%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관광 수입은 약 4조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95% 증가, 2019년의 약 71%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