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PBA 총재, 제15회 소강체육대상 '대상' 수상…지도자상 고 이형근 역도 전임감독, 박권일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컬링 감독 수상

제15회 소강체육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김영수 PBA총재(오늘쪽)와 정대철 소강민관식육영재단 이사

김영수 대한민국프로당구협회 총재가 고 민관식 대한체육회장 추모 소강체육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사장 정대철)은 3일 서울시 중구 코리아아호텔 2층에서 제15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김영수 총재는 제33대 문화체육부장관, 제5대 KBL총재,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2019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범한 프로당구 총재를 맡아 당구 대중화와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 당구의 중심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수 총재는 수상 소감에서 "고 민관식 회장님과는 생전에 이런 저런 인연을 맺었는데 이제 이런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당구를 대중화한 공로라고 생각해 더욱 당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로상은 우리나라 여자하키의 선구자인 대한하키협회 신정희 부회장이 수상했다. 국내 하키 첫 여성 심판, 국제심판을 역임했으며 국제하키협회 여성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및 여성체육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하키뿐만 아니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다양하게 아우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신정희 부회장은 개인사정으로 해외에 체류중이어서 대한하키협회 직원이 대리 수상을 하고 감사 메시지만 전했다.

지도자상에는 고 이형근 대한역도연맹 전임감독과 강원도장애인체육회 휠체어컬링 박권일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고 이형근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사재혁을 기른 스승으로 역도인으로부터 참 스승으로 존경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하고 귀국한 뒤 자택에서 향년 58세로 영면했다.

또 박권일 감독은 2021년 11월에 창단된 강원도장애인체육회 휠체어컬링팀의 초대감독으로 부임해 1년만에 팀을 ‘2022~2023 휠체어컬링 국가대표’로 만들었고 지난 3월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개최된 ‘2023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의 성적을 거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제15회 소강체육대상 영예의 수상자들

언론인상에는 2000년부터 체육전문기자로 활동한 이영호 연합뉴스 스포츠부 기자가 수상했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전관왕인 6관왕에 오른 신희제(대동초-영남중)와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에서 최연소, 최고점수로 우승을 한 세계 1위 최가온(세화여자중학교)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특별선수상에는 2022~2023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5차까지 5연속 우승을 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대한민국 최초로 테니스 ATP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당진시청), 그리고 장애인여자골볼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들에게는 소강체육대상 트로피와 함께 대상에는 상금 1000만원, 공로상, 지도자상, 언론상에는 상금 500만원을, 최우수선수상, 특별선수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재)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정대철 이사장은 "소강 민관식 대한체육회장께서 세상에 태어나신지 105년이 되는 오늘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게 돼 더욱 뜻이 깊다"며 "체육인으로서만이 아니라 정치인, 과학자, 교육자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기신 소강의 뜻을 모두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임형빈 추계학원 이사장과 프로당구 홍보대사 차유람 씨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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