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172㎜…강한 비바람에 여객선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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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바닷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남도내를 오가는 여객선 52개 항로 80척 중 14항로 1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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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공기 유입에 6일까지 최대 150㎜ 예보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바닷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남도내를 오가는 여객선 52개 항로 80척 중 14항로 1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완도운항센터는 3개 항로 2척, 목포운항센터는 10개 항로 16척을 통제 중이다. 고흥에서는 1개 항로 1척을 기상 상황에 따라 통제했다.
하늘길은 기상 영향을 받지 않고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이 원활하게 운항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10시를 기해 전남 진도와 완도, 해남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오전 9시30분에는 전남 흑산도와 홍도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후에는 고흥, 보성, 순천, 장흥, 강진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다. 밤부터는 고흥, 보성, 여수,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에 강풍특보가 발효된다.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172.0㎜, 진도 서거차도 75.0㎜, 신안 하태도 73.5㎜, 완도 보길도 38.5㎜, 신안 흑산도 36.6㎜, 진도 진도군 29.4㎜, 완도 완도읍 27.5㎜, 여수 거문도 21.0㎜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50~150㎜,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그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비는 저기압의 전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강수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교통 안전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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