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놔준 희망사다리…이자 170만원 아꼈다

박은경 2023. 5.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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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이용했던 저축은행 대출 2건의 원금은 약 3천만원, 평균 금리는 연 15%였다.

4일 국민은행은 'KB국민희망대출'을 이용한 차주들이 이자 비용 경감과 신용도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들을 저금리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대환 시 대출 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10% 이상의 고금리를 이용 중인 차주들은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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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 10% 이하로 제한·상환기간 최대 10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 인천 부평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저축은행 신용대출 2건을 전부 상환했다. A씨가 이용했던 저축은행 대출 2건의 원금은 약 3천만원, 평균 금리는 연 15%였다. 기존에 이자비용으로 연 450만원을 내고 있었지만 'KB국민희망대출'로 전환한 후 연이자가 280만원으로 170만원 줄었다.

#.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40대 B씨는 저축은행에서 연 13%로 4천만원의 신용대출을 이용 중이었다. 'KB국민희망대출'로 대환한 후 금리는 8.3%로 내려갔고, 월 원리금 상환액도 91만원에서 49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은행]

4일 국민은행은 'KB국민희망대출'을 이용한 차주들이 이자 비용 경감과 신용도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들을 저금리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대환 시 대출 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10% 이상의 고금리를 이용 중인 차주들은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희망대출 신청건수는 1만 398건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많은 금융소비자가 이자 경감과 신용도 개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을 각각 1년 및 연 2400만원 이상으로 조정했다. 또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출 거절 기준도 완화했다.

대출 기간도 확대했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 상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KB국민희망대출'은 최장 10년까지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대환 시 대출금액은 유지하면서 월 상환 금액은 낮출 수 있다.

다만 건전성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거절기준은 운영하고 있어 대출 가능 여부를 영업점 방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KB국민희망대출'의 경우 정부의 정책대출이 아닌 은행 자체 상품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대출조건을 완화에 노력했음에도 DSR 조건 및 소득 대비 과다한 채무 등으로 인해 대출이 제한되는 고객도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고객을 위한 금융권의 '상생금융' 실천에 KB희망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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