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불고 화내고 발버둥치는 ‘어린이 로봇’…日 치대생들 실습 때마다 ‘진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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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치고 울고불고하는 어린이 로봇 때문에 일본의 한 치과대학 학생들이 실습 때마다 진땀을 빼고 있다.
쇼와 하나코는 성인 여성을 본 따 만든 실습용 로봇이고, 페디아 로이디는 어린이 로봇이다.
이는 실습을 지도하는 교수가 별도의 터치패널을 사용해 로봇의 기능을 제어해 작동시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소아를 대상으로 실습할 기회가 거의 없어 어린이 로봇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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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터치패널 사용해 로봇 기능 제어
몸부림치고 울고불고하는 어린이 로봇 때문에 일본의 한 치과대학 학생들이 실습 때마다 진땀을 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Mirror)와 각종 매체에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쇼와대 치과대학에서는 실제 환자와 흡사한 로봇으로 실습을 한다.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보면 5피트 1인치(약 155cm) 크기의 로봇으로 실제 인간이 고통을 느끼듯 반응한다.
눈동자를 굴리고 눈을 깜박인다. 어린이 로봇은 울고 소리 지르면서 몸부림친다. 화를 내기도 한다. 재채기와 기침은 물론 침을 흘리고 구토할 때도 있다. 때로는 질식 상황도 재현한다.
페디아 로이드는 일본 로봇 전문기업 ‘티엠작크(Tmsuk)’와 쇼와대 치대 교정과가 함께 개발했다.
쇼와대 치대 부원장 마키 코타로에 따르면 의학 실력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실패’하는 진료를 할 수는 없기에 로봇이 대안책이라 여겼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이 소아를 대상으로 실습할 기회가 거의 없어 어린이 로봇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움직이지는 않지만 모양만으로도 두려움을 자아내는 치대 실습용 마네킹도 있다. 실습실에는 눈과 코 없이 입만 벌린 채 잇몸을 훤히 드러낸 마네킹이 줄지어 있다.
학생들은 로봇들이 공포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네킹 같아 다소 소름 끼치지만 실제 여러 상황에 대처하도록 연습할 수 있기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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