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골 경신' 홀란드는 고작 22세 소년..."비디오 게임 하러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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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을 한 뒤에 자겠다. (어떤 게임인진) 너무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직전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42경기를 진행했던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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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비디오 게임을 한 뒤에 자겠다. (어떤 게임인진) 너무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3경기 승점 79점을 쌓았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아스널과 승점 1점 차 1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홀란드,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훌렌 알바레스, 리야드 마레즈, 로드리, 존 스톤스, 나단 아케, 후벵 디아스,카일 워커,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출격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5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마레즈가 올린 공을 아케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역습 과정에서 그릴리쉬가 찔러준 킬러 패스를 홀란드가 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코너킥 공격에서 마레즈가 올린 공을 수비가 뒤로 걷어냈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필 포든이 왼발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득점으로 홀란드는 올 시즌에만 리그 35호골을 터트리게 됐다. 올 시즌 모든 대회 기준 51호골이다. 이로써 홀란드는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42경기를 진행했던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 최고 기록이다. 38경기로 변경된 이후 2017-18시즌 살라가 32골을 넣은 바 있다.
홀란드는 한 시즌 만에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미 지난 4월 아스널전을 통해 리그 33호골을 터트리며 살라의 기록을 가뿐하게 넘었다.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홀란드는 지난 라운드 풀럼을 상대로 리그 34호골을 터트리며 콜,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날 득점으로 그들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받기도 했다. 홀란드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들 내 등을 때려 고통스러웠지만,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하지만 나는 개인 기록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머리가 미쳐버릴 것 같으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비디오 게임을 한 뒤에 자고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홀란드는 어떤 게임을 하는지는 비밀로 했다. '무슨 게임을 하는지?' 묻자 홀란드는 "너무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다"며 웃었다. 이어 "특별한 밤이었고, 특별한 순간이었다. 모두 트레블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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