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타진요’ 회상 “가족들이 다 들리게 욕하더라”
가수 타블로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타블로는 지난 3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 투컷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이날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타진요’ 사건은 일부 누리꾼들이 “타블로가 스탠퍼드 대학 학위를 위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다.
투컷은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할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 온 세상이 자신에게 화살을 쏘고 있는데 위로가 도움이 될까 싶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다. 아빠가 되고 책임이 생겼는데, 그 사건 이후로 일자리가 없어졌다.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후유증이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이 중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족들과 함께 식당을 가면 사람들이 다 들리게 욕을 했다. 하지만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닐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밥은 먹을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버티며 살았다”며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샀다.
타블로는 “당시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 외로웠다. 조언을 청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지만 괜찮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
‘타진요’ 사건은 네이버 카페 ‘타진요’의 일부 회원들이 지난 2010년경부터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발생했다. 당시 스탠퍼드 측은 타블로의 학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입증했지만, ‘타진요’ 측은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의혹을 주장했다. 대법원이 2013년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들에게 실형을 확정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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