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윤혜진 화났는데 눈치없이 '깐족'.."뭐 돼? 죽일까 진짜"
[OSEN=김나연 기자] 엄태웅, 윤혜진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4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의도치 않은 남편 더빙 PT시간..몸관리 같이하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엄태웅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 윤혜진과 딸 지온이를 몰래 찍으며 "운동을 온다고 해놓고 한우 국밥을 먹고 있다. 열두시라고 해서 누워 있는 사람을 운전하라고 해서 왔는데 착오가 있어서 운동은 한시라고 한다. 영상을 찍자고 해도 안찍겠다고 해서 몰래 찍고 있다. 제가 없을때 둘이 사이 좋게 잘 먹으며 얘기하고 즐겁게 보낸다. 제가 들어가보겠다. 지금처럼 재밌어하는 분위기가 아닐거다. 제가 가면 분위기가 싸해질거다"라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윤혜진이 "운동하는 거 왓씨티비 찍자"고 말했지만 엄태웅이 "찍을 거 없을 것 같다"고 받아치면서 윤혜진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던 것. 뒤늦게 엄태웅이 촬영을 제안했지만, 윤혜진은 이미 감정이 상해있는 상태였다.
싸한 분위기에 잠시 식당 밖으로 피신했던 엄태웅은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가 "맛있어?"라고 물었지만, 윤혜진은 침묵으로 응수했다. 엄태웅은 "열두시 33분이다. 먹는거 멈춰라. 조금 있으면 운동할때 부대끼니까 이제 그만 멈춰라. 더 먹으면 안된다. 그러면 이따가 운동할때"라고 잔소리 했지만, 윤혜진은 "내가 더 알아!"라며 화를 냈다.
엄태웅의 반복되는 채근에 윤혜진은 결국 웃음을 터트렸지만 "안찍을거다. 찍기만 해!", "하지마 저리 가 진짜!"라고 짜증을 부렸다. 이후 윤혜진은 운동을 위해 헬스장으로 향했고, 엄태웅은 "운동하기 전에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거 한잔 먹으면 카페인때문에 운동할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윤혜진은 "오빠나 먹어라. 커피 안먹는 사람한테"라고 여전히 화가 난 모습을 보였다.
또 윤혜진은 한껏 기분이 나쁜 표정으로 "운동 안할거다"라고 말했지만, 마지못해 운동을 위해 자리를 떴다. 남겨진 엄태웅은 지온이에게 "엄마 기분 좀 나아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었고, 지온이는 "춤을 춰봐라"라며 "달달한걸 사주면 풀리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엄태웅은 센터와 트레이너 허락을 받고 유리창 너머로 운동하는 윤혜진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그는 "안한다고 했지만 열심히 하네요. 다시는 안한다고 했는데 즐겁게 한다. 웃는거 봐라. 여기선 화내고 가더니 저렇게 웃네. 아내의 저렇게 밝은 표정을 오랜만에 본다"며 "오늘은 윤혜진씨의 컨디션과 기분 기복 관계로 지금 분위기 안좋기때문에 멀리서 찍으면서 제가 어떤 운동인지 설명해드리겠다"고 내레이션을 시작했다.
그 사이 윤혜진은 체지방량을 측정했고, 체중은 늘었지만 근육량이 1kg 증가하고 체지방이 0.8kg이 감소했다는 이야기에 화색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엄마 결과 좋아서 기분 좋아졌다"면서도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누는 윤혜진을 지켜보며 "대화나누러 왓나 운동 안하고. 질척이 여러분들은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싶을텐데 대화하는 내용만 보여드리고 끝나겠다. 그만 운동해라"라고 투덜거렸다.
운동이 다시 시작됐고, 가까스로 가까이서 촬영할수 있게 된 엄태웅은 운동하는 윤혜진의 옆에서 "오늘 마지막이잖아? 마지막입니까?"라고 깐족거리기 시작했다. 윤혜진은 "죽일까 진짜? 오빠 이런거 해본적도 없지?"라며 분노했고, 엄태웅은 "보셨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제가 볼땐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것 같다"며 "아주 선생님 말은 눈이 초롱초롱해져서 듣는다. 제가 말하면 콧방귀도 안뀌다가 선생님한테 얘기 듣고 나면 '오빠가 한얘기랑 똑같더라'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로도 엄태웅은 "운동 더할거야? 안한다면서"라고 깐족거려 윤혜진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윤혜진은 "운동 하니까 사람이 확실히 활기차고 체력이 좋아진게 느껴진다"고 말했고, "내가 했던 얘기가 맞냐 틀리냐"는 엄태웅에게 "헬스 찍을거 없다며?"라고 앞선 일을 언급했다. 이에 엄태웅은 "재밌게 했다. 걱정하지마라 앞으로"라고 수습에 나섰다.
운동을 마친 후 엄태웅은 윤혜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생애 첫 PT 웨이트 해보니 어떠냐"고 물었고, 윤혜진은 "나도 모른다. 이제 5회차 했다. 평생 발레만 했고, 여러분들이 보통 발레리나들이 말라서 약하고 근력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근력이 강하다. 그래서 나는 만족을 했다. 발레만 하면 다른 운동 필요 없고, 발레만큼 이렇게 에너지 소비랑 코어힘 강한게 없을거라 생각해서 '웨이트 PT 왜해? 나는 발레가 있는데' 싶었다. 집에서도 운동삼아 발레를 했는데 오빠가 하도 '네가 현역때 하던 발레 양과는 다르고 40대 중반 되면서 운동을 추가해야되지 않겠나. 근손실이 많이 되고 있는데 웨이트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아랑곳도 안하다가 어느날 우연히 여기 놀러갔다가 헬스장을 보고 갑자기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헬스장?"이라고 꼬투리를 잡았고, 윤혜진은 "헬스장 뭐라고 하냐"고 되물었다. 엄태웅은 "짐이나 뭐.."이라고 말했고, 윤혜진은 "헬스장이 헬스장이지. 헬스장이 어때서. 뭐 돼? 영어 알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기구를 하나도 모르니까 아빠가 한달이나 열번, 스무번은 PT 받아보고 파악이 됐을때 혼자 해보라고 하더라. 이제 5번짼데 다르다. 발레로 하는 운동이랑 PT 해서 내 몸에 근육, 지방들을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들어가면서 운동을 시작하니 아무것도 아닌것같은데 달라지는게 미세하게 느껴진다. 저는 근육 붙는게 빠르다더라. 그러니까 나는 더 빨리 느끼겠지? 체력 딸릴줄 알고 힘들것 같았는데 오히려 운동하고 온날은 에너지가 훨씬 돈다. 그리고 활기차고 기분이 좋아지더라. 아침에 가서 운동하고 오면. 이게 별거 아닌것 같지만 나와의 싸움에서 뭔갈 해냈다는 자존감도 올라간다. 내 자신과 약속을 지키면서 계속 해나가는걸 봤을때 뿌듯하고 건강도 지켜야 하는거고 해보니까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혜진은 "제일 좋은건 나의 식습관이 바뀌고 있다. 탄수화물을 피했는데 무식한거였다. 탄수화물이 몸에서 왜 필요한지 단백질이 왜 필요한지 설명을 듣고 이해가 되니까 내가 찾아 먹게 되더라. 선생님이 먹지말라고 한건 밀가루, 당류다. 우리 몸에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은 꼭 골고루 섭취해줘야한다. 그래서 식습관 바꾸고 있다. 운동 전에 탄수화물 먹고 오라고 해서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하고 과하지 않아도 고구마 하나라도 먹고 운동하고 끝난 뒤에는 단백질을 많이 챙겨먹는다. 그렇게 해서 식습관이 바뀌고 있는데 단건 아직 못줄였다. 힘들다. 기분 좋게 변하고 있는게 내가 느껴지니까 오고가고 귀찮고 일 많은데 시간내서 하는게 쉽지않은데도 하게 되더라. 마흔 넘어가니 확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은 "앞으로도 계속 할건가?"라고 되물었고, 또다시 분노한 윤혜진은 "그걸 내가 오빠한테 다 얘기해야돼? 오빠 너무 까분다. 어떻게 편집이 나갈지 모르지만 유튜브 찍자니까 싫다그러고 내가 .."라고 잔소리를 시작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갑자기 카메라를 돌렸고, 윤혜진은 "자기 얘기 나오면 꺼버리냐"고 타박했다. 결국 진짜로 화가 나 자리를 뜨는 윤혜진을 보며 엄태웅은 "운동은 계속 할것 같다. 오늘도 행복한 윤혜진의 하루 여기서 마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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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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