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블루수소 생산단지 조성…獨린데사 1조 투자협약

이창우 기자 2023. 5. 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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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한양과 함께 8억달러(1조원)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독일 린데사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엔지니어링 회사로, 수소 밸류체인의 각분야에서 그린에너지 생산, 프로세스, 사용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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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도·㈜한양, 독일서 여수 묘도 블루수소 단지 외자유치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유럽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호텔에서 린데, ㈜한양과 8억 달러 규모의 '여수 묘도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종기 여수부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김형일 ㈜한양대표.) (사진=전남도 제공) 2023.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한양과 함께 8억달러(1조원)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독일 린데사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엔지니어링 회사로, 수소 밸류체인의 각분야에서 그린에너지 생산, 프로세스, 사용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양은 건설·플랜트 사업을 넘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재생에서지 생산, 청정 수소발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와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김형일 ㈜한양 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문병철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재 한양은 여수 묘도에 LNG터미널 조성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린데와 한양은 이곳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 사업을 계획 중이며, 2024년부터 2030년까지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수 묘도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연간 8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43만t 포집해 30년간 13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의 국면 전환 요소로 발전(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여 전력계통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남도는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실증·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광양만권의 여수광양항을 수소물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변전소 신설을 한전과 협의해 전력계통을 적기 연결하고, 용수공급과 오폐수 처리시설 등의 필수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확보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투자를 8.2GW(기가와트) 해상풍력발전단지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투자사업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가 3일(현지 시간)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위치한 바스프 본사를 방문, 라이너가이어 수석부사장에게 전남-바스프간의 핵심산업 육성과 미래 투자전략 연계성이 높은 투자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투자협약에 앞서 김영록 지사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바스프 본사를 방문해 전남과의 상생 노력에 감사를 표한 후 정밀화학, 반도체·배터리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라이너 가이어 수석 부사장은 "바스프는 미래성장산업으로 해상풍력발전, 이차전지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고려 중이며,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전남도와 적극적으로 투자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바스프 본사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가스 시설이 있는 독일 카르벤의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시찰하고, 바이오가스 시설과 운영방식, 운영 시 발생하는 악취 관리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은 단순히 가스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생산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있다. 또 발전 폐열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도 가능하다.

김영록 지사는 "바이오가스 시설은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 실천에도 중요한 시설"이라며 "퇴·액비 자원화 위주 처리방식을 바이오가스 시설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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