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1] '태민' 강태민, "'피오' 형 오더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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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3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1 패자브래킷 2일 차 경기서 4위를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26점 치킨과 함께 2일 차를 연 젠지는 순식간에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순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또 한 번의 치킨을 추가한 젠지는 기분 좋게 그랜드 파이널에 안착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태민은 아쉬웠던 경기력 속에서 문제점을 찾았음을 털어놓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저희가 이번 대회에서 좀 못했는데, 그 안에서 계속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았다"며 "그런데 이제는 문제점을 찾은 것 같아서 순조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젠지는 이번 PGS1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패자조로 떨어졌다. 그러나 패자조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끝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강태민은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개개인 실수가 잦았고 자기장 서클도 받아주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자기장 서클 운이 따라주지 않아도 원래 잘하는 팀인데 이번에는 뭔가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자조에서는 자기장 서클도 잘 받아줬고, 개개인의 실수를 보완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미리 말을 맞추고 하다 보니까 나아진 것 같다"며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피오' (차)승훈 형의 오더가 많이 살아났다. 개인적으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오더가 썩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깨달은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실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강태민은 "저희가 외곽을 타는 팀인데, 함께 외곽을 타는 팀들의 영상을 보면서 배울 것들을 배우고, 실수를 조금 보완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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